어제 뭘 먹었나 자꾸만 화장실서 부른다 ㅎㅎ
약 먹고 오후에 뒷산이나 가 볼까?? 했는데
춘천언니한테서 전화가 왔다.
병원 갔다가 생각보다 일찍 끝나 관곡지에 가 계신다고~~
그다지 멀지 않은 곳인데 컨디션이 안 좋아
전 못가겠는데요~~하고 끊었다.
점심 먹고 아무래도 도리가 아니다 싶어 그 언니가 맛있어하시던
오이지 몇 개 꺼내 조물조물 무쳐 싸 들고 관곡지행~~
도착해서 살펴보니 그 언니가 안 보였다.
다시 차로 가 전화거니 집에 가셨다고~~
목소리가 아침하고 많이 다르다.
며칠 전 컨디션 나쁘다고 하셨었는데 이젠 괜찮다시더니~~
겨울에 그님이 한 번 다녀 가셨는데 또??
자꾸 걸리면 안 될 텐데~~
지난번에 병원도 안 가고 스스로 격리만 했었는데
무척 힘들었다고 하시더니 이번에도??
암튼 난 갔으니 사진은 담아봐야지.
저어새는 두 마리밖에 안 보이고 백로랑 왜가리뿐~~
몇 컷 담다 하니 서너 마리 날아왔다.
부지런히 움직이지만 먹잇감이 없는 듯
저어새가 미꾸라지 잡는 모습은 보기가 힘들었다.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리길래 난 작은 새들이라도 담으려고 이동
어느 여진사님이 삼각대를 데크길 가운데 놓고 서 계셔
지나가는 산책객들이 불편하게 오가는 모습을 보았길래 한마디 했다.
할미새들이 멀지만 바삐 움직인다.
공중에서 벌떼처럼 날아다니기도~~
부지런히 담고 있는데 그 여진사님이 따라오셨다.
난 새들이 날아갈까 둑 뒤쪽에서 담고 있는데 그녀가 둑에 올라선다??
새들이 우르르 다 날아가지~~
아잉 짜증 나.
얼른 내가 자리를 옮겼다.
잠시 기다리니 가까운 곳까지 와서 먹이사냥에 바쁘다.
예쁜 곳에 와 앉아주기를 기다리는데 그녀가 또 온다.
A~~~C 몇 컷 담고 다시 이동
또 따라오는 모습이 보여 왕짜증
역시나 둑에 뻣뻣이 서서 멀리 있는 새 제대로 담아질까??
난 담을 만큼 담았으니 그대로 철수~~
저어새 먹이사냥 장면을 제대로 못 봐서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저어새
↓백할미새 수컷
↓백할미새 암컷
↓알락할미새
↓쇠백로
↓쇠백로
↓대백로
↓왜가리
↓황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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