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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처음 가본 철원 철새도래지 (1) 두루미.........2022년 3월 9일 수요일

전날 춘천언니한테서 전화가 왔었다.

내일이면 철원 두루미 촬영장 폐쇄된다고~~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지만 늘 궁금은 했었다.

요즘 마땅히 담을 거리도 없고 해서 가보려 맘먹었다.

 

오라버니들도 연락했다면서 오신다 했다고~~

간밤에 잠 시간을 놓쳐 두어 시간 자고 새벽길 달렸다.

 

검색한 주소로 가다 보니 아닌 것 같아 지인께 전화드렸더니

집에 계신다 에고고 철원으로 가시는 줄 알았는데 이른 시각 전화라니 어쩌누??

 

친절히 문자로, 톡으로 지도까지 보내 주셔 잘 찾아갔다.

주차장에는 차가 다섯 대

 

하우스가 몇 동 되는데 내가 들어간 곳은 남자분 한 분과 같이 촬영

처음 가본 곳이라 재미가 있었다.

 

10시가 가까워오니 강한 햇살에 사진이 안 된다.

차에서 잠이나 잘까 하다 언젠가 별 궤적 배우러 갔던 곳  찾아 나섰다.

 

백마고지 전적지랑 노동당사

백마고지 전적지에서 풍경이나 담으려고 짧은 렌즈 들고 올랐는데

 

움마야 숲 속에 작은 새들이 많이 보였다.

그중 눈에 띄는 게 상모솔새

 

다시 담고픈 새 눈앞에 두고도 못 담았다.

다시 망원 들고 올라가 봤지만 이미 자리를 뜨고 안 보였다.

 

진즉에 300미리라도 채결해 갈 걸~~

노동당사 들렀다 두루미가 있는 곳으로 다시 갔다.

 

차에서 점심 먹고 커피 한 잔 마시고 있는데

춘천언니한테서 전화가 왔다.

 

당신도 오셨는데 두루미가 죄다 날아간다고~~

오신다고는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오셨다.

 

카메라 챙겨 들고 올라가니 그 방에는 사람들이 많아

인사만 하고 난 다른 방으로 가 촬영했다.

 

오후 빛이 아름다운 곳이라 해서 기다린 건데

어쩌자고 일찌감치 두루미는 다 날아가 버렸다냐??

 

어쩌다가 주변 논에서 날아오는 두루미들이 있어

보이는 대로 춘천언니 내외분께 중계해 가며 담았다.

 

5시경 장비 챙겨 귀가

오다가 졸려 휴게소에 들어갔던데 잠이 안 왔다.

 

커피 한잔 마시고 다시 출발

휴일인데 생각보다 길이 잘 뚫려 집에 와선 정신없이 쓰러져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