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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하루를 온전히 딸과 함께................2022년 2월 5일 토요일

딸랑구랑 오래간만에 오랜 시간 함께 했다.

늘 바쁘게만 사니 만나기 힘든 딸랑구

 

집으로 갔더니 고양이 소굴 ㅋㅋㅋ

딸기라는 아이는 돈으로 연명하고 있다.

 

고양이 나이 18세

나보다 더 할머니가 아닐까 싶다.

 

만성 신부전증으로 툭하면 병원행

이번 구정 연휴에도 입원해 있다 왔다네.

 

언젠가 안락사 시키라고 했다가

딸랑구한테 된통 당한 나~~

 

그도 그럴것이 지가 힘든 시절 함께 있었던 아이라

떼어낼 수가 없나 보다.

 

식사도 하루에 네 번, 주사도 줘야 하고

집을 비울 수가 없는 형편이다.

 

고맙게도 사위가 협조를 잘해 주니 가능한 일 아닐까 싶다.

고양이 다섯 마리, 두루 예뻐해 주니 고맙기도 하다.

 

사위가 집에 있으니 

오늘 하루는 딸랑구와 외출

 

몇 시간 돌아다녔더니 난 파김치가 됐는데

역시 젊어서 좋긴 좋다 딸은 말짱

 

딸랑구 태워다 주고 집으로 왔는데

피로가 확 몰려와 늘어지게 한잠 잤다.

 

딸랑구 전화 왔는데 저도 피곤한 목소리다.

에구 그러고 보니 딸도 어느덧 40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