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오후에나 나가려고 이른 점심 먹고
목사친구님한테 전화해 봤더니 동박이가 나타났다고~~
오잉??? 우째 그런일이~~
주섬주섬 챙겨 냅다 달려 알려준 장소에 도착
갑장샘 그 자리에 계셨는데 동박이가 안 온다나??
조금 기다리다보니 화장실도 가야겠고 갑장샘은 춥다고 해 일단은 철수
성곽으로 가니 몇 분 안 계신데 조용하단다.
갑장샘과 디스크버리님이 내 놓은 간식 얻어 먹고 난 목사님 계신 곳으로~~
그곳이라고 별 수 없지만 기다리다보니
이게 뭔 일이랴??
강가에 호버링을 하며 물에 첨벙
멀기도 하고 나뭇가지에 가려 난감했지만 황조롱인가??
저만치 돌아 가 앉았는데 목사님이 내려 가시더니 참매란다.
난 아직 참매를 잘 몰라~~~냅다 뛰는데 무릎이 삐그덕
걸음을 걸을 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엉거주춤 가야한다.
헥헥거리며 열심히 담아 봤다.
다시 한번 날더니 더 먼 바위에 가서 앉았다.
포기하고 다시 원 위치로~
4시 30분쯤 되니 목사님 가자고 난리
길이 막혀 가야 한다니 함께 오신 분은 30분만 더~~하신다.
결국 5시에 두 분 가시고 나 혼자 남았다.
목사님 맘이 편치 않다고 같이 가자하셨지만 난 해 넘어가면~~
아싸 이 또한 뭔 일이랴?
물에서 놀던 작은 오리류들이 이리저리 난리법석
뭐가 분명히 있구나~~하고 살피는데
오디서 나타났나 흰꼬리 두마리에 참수리 한마리
나 혼자니 난 참수리만 쫒았는데 흰꼬리는 사냥을 했을까나?
참수리 멀리 산너머 가는 걸 보고 흰꼬리 찾으니 한마리는 산 속으로 사라진다.
산속으로 가면 먹으러 간다고 했는데~~
다시 한마리 찾아보니 성곽쪽 높은 하늘에 잠시 보이더니 사라졌다.
동박이는 못 봤지만 대신 참매를 봤으니
오늘은 땡 잡은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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