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로 아팠던 오늘 쪽 팔이 좀 심각하다.
일단은 파스로 붙이고 춘천언니랑 약속했으니 분원리로~~
갑장 친구가 환경 관련기관에서 상을 받았다는데
춘천 언니가 축하 턱으로 저녁을 쏘겠다셨다.
이리저리 난 곁다리로 끼여서 얻어만 먹고 다니는데
언제 다 갚지??
어제 초대박 뉴스에 미련도 있으니
오늘도 행여???
집에서 말짱하던 날씨였는데
하남을 지나니 안개가 자욱하다.
분원리로 갈수록 상태가 심각 지경
앞이 안 보일 정도였다.
도착하니 입구에서 안면 있으신 분이 저쪽에서 깔끄미 찾는다고~~
늘 모이는 분들 한분도 빠짐없이 다 계셨다.
늘 그렇듯 내가 꼴찌로 도착
춘천 언니가 "안개가 심한데 일찍 안오길 잘했다 얘"그러신다.
어쩔 수 없이 수다 타임
조금씩 걷히는가 싶으면 다시 아득해지고~~
처음 접한 풍경이 갑갑하지만 신기하기도 했다.
드뎌 차츰 걷히기 시작하니 그 풍광도 아름다웠다.
환해지기 전에 어떤 상황으로 발전할지 모르니
대기모드로 가려면 화장실부터 다녀와야지.
아니나 다를까 화장실 다녀오니 온천지가 환~~하다.
참수리가 나타나긴 했는데 수면 위로 쭈욱~`멀리서 지나갈 뿐
건너편 나무에 앉은 흰꼬리는 날아줄 의사가 없나 보다.
어느 순간 보면 어디로 날았는지 사라지기도~~
기대는 기대로 끝내야 하는 시간
일행은 식당으로 이동
술이 없는 식사만이니 깔끔해서 좋다.
맛나게 먹고 내일 다시 봬요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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