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지감치 출발해 늦게 돌아오면
오가는 길 정체는 피할 수 있겠지?
오후 시간대인데도 가는 길 정체 장난 아니다.
한번 마음먹은 길 그냥 꾸역꾸역 가는 거 쥐~
옥천면에 당도했는데 첫 번째 코스로 진입하려니
이미 차 한 대가 서 있다.
해서 그냥 통과하고 내 아지트로~~
토종으아리도 보이고, 할미꽃 제비꽃도 피고 지고~~
새로운 꽃이 없나 세심히 살피며 오르락내리락
다 담고 보니 시간대가 어중간하다.
그럼 잠시 밤이나 주워 볼까?
밤 줍다 바닥에 떨어진 이상한 모양새 이건 으름열매껍질??
쳐다보니 맞다 으름이 이미 늦은 상태
껍질이 어디에 좋다고 본 것 같아 따 보기로~~
나무에 낑낑대고 올라가 몇 송이 땄다.
속이 그대로 있는 건 두어 송이
산속이라 어두우니 밖으로 나가 인증샷 ㅎㅎㅎ
입에 넣어보니 단맛은 강한 편인데 온통 씨앗이 입안 가득
그 나무 근처에 새집도 있는데 새들 짝짓기 철에 신경 좀 써서 봐야겠다.
물까치가 많은 곳인데 물까치 둥지일까 돌아오는 짝짓기 철 기대 만땅
암튼 밤도 좀 줍줍 하고 서울로 출발했는데
길이 어마 무시하게 밀린다.
내일까지 휴일이라 오늘은 그렇게 밀리지 않겠지 했던
내 생각이 틀렸나 보다.
55킬로 거리를 무려 2시간 20분여 만에 도착.
주워 온 밤이 일거리네 썩은 게 무지 많다.
↓쑥부쟁이
↓으아리와 남방부전나비
↓들깨풀
↓할미꽃
↓할미꽃
↓할미꽃
↓큰비짜루국화
↓미국쑥부쟁이
↓개미취
↓쥐깨풀
↓산박하
↓제비꽃씨방
↓분홍장구채
↓노린재
↓으름열매
↓으름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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