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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먹그늘나비와 산호랑나비~~(2021년 8월 6일 금요일)

부처나비, 애물결나비 짝짓기도 봤겠다

철수해도 미련없겠다 싶어 차로 왔는데 어디선가 소란스럽다.

 

가까이 가 보니 여자 두분

그길로 왜 들어 갔을까 좁근 길 오르막에 못 올라 와 붕붕붕~

 

그러지 말고 뒤로 한참 내려 갔다가 차고 올라 오라고 했더니

몇번의 시도 끝에 올라 오긴 하네.

 

난 돌아서 차로 가는 중 길바닥에 웬 시커먼 나비가??

요래 찍고 죠래 찍고 넌 뉘기니??

 

그동안 부처나비를 수도없이 보면서

부처사촌을 찾았는데 혹시 야가 갸??

 

아무리봐도 부처도 부처사촌도 아니다.

산호랑나비가 제대로 담기도 전에 날아가버려 아쉬웠는데 얘가 그 마음 채워 주누나.

 

돌아 오는길 산꼭대기 하늘빛이 심상찮다.

아흐~~제대로 보이는 곳까지는 아득한데~~

 

내가 늘 차에서 청취하는 라디오에서

이 금희님이 여의도 하늘빛 운운한다.

 

운전하는 사람만 빼고 하늘을 보란다.

연긴 산으로 사방이 막혀 있는데~~

 

팔당대교까지 가면 늦겠지만 그래도~~하는데

힝~~거기서부터 차가 멈춘다.

 

팔당대교까지는 어림도 없을 터

구길로 내려섰다.

 

왕복 2차선인데 앞차가 빌빌빌

꼬불꼬불에다 차가 자주 오니 추월도 안되고~~

 

바짝 갖다 붙이면 비켜주겠지 했지만 개무시하고

그는 나 갈길 가련다~~하넹.

 

어찌어찌 팔당성곽까지 도착했는데 와우 처음 보는듯한 하늘빛

황홀한 하늘잔치는 끝났지만 이나마도 감지덕지!!

 

옥천에서 저녁먹지 않고 왔으면

멋진 노을 제대로 봤을텐데 정말 아쉽다 그넘의 막국수~~ㅋㅋㅋ

 

 

↓먹그늘나비

 

 

↓산호랑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