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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직박구리 목욕장면 담는다는 친구의 톡 알림에 후다닥 양재천으로~~(2020년 3월 22일 일요일)

쉬는 일요일 마땅히 갈 곳도 없어 방에서 딩굴고 있는데 어느 사진친구가 홍릉수목원에서 직박구리 목욕장면 담고 있다는 톡이 왔다. 그럼 나도 양재천에 가서 직박구리 만나봐??? 후다닥 챙겨 나섰다. 동네 공원을 가로 질러 가는데 할미꽃은 보고 가야쥐 ㅎㅎ 양재천을 부지런히 걸으며 살피는데 츠암 나~~새들이 보이질 않는다. 새들의 샤워장에 도착했는데 까치만 몇마리 있을 뿐~` 까치들이라도 물놀일 하고 있으니 빈손은 아니어 다행이다. 천변 작은 동산에 올라가면 있었던 직박구리 놀이터로 향한다. 움마야 거기도 조용무리~~~ 저만치 아래에 뭔가가 보여 내려 가 봤더니 꽃무리~~ 제비꽃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미국제비꽃 또는 종지나물꽃이란다 ㅎㅎ 햇살을 받아 이쁘길레 이리저리 담아 봤는데 집에 와서 보니 별로다. 집으로 되돌아 오는 길 이미 늦어 카메라를 접을까 하는데 새소리가 나서 따라가 보니 딱새 암컷이 요리죠리 약을 올린다. 어디 해보자~~ 다시 내려 와 갈 길 가려 하는데 바로 곁 나무덤불 속에 오목눈이가??? 환할 때 이런 기회 줬으면 정말 더 예쁘다 했을텐데 아쉽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