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일 소득도 없이 종일 기다림에 많이 피곤한 날.
쉬려다 오후에 잠깐 나갔다 왔다.
예보상 눈이나 비가 오후에 온다더니 잔뜩 흐려 있다.
바람 쏘이고 오면 눈이 맑아지니 흐려도 고고다.
내 포인트로 가는데 전신주에 말똥가리가가 앉아 있다.
차 안에서 몇 컷 담고 내려섰는데 잿빛개구리매가 휘리릭.
잽싸게 삼각대 세웠지만 상황은 끝.
어라~~ 어디서 날아왔나 새매가 떠 있다.
제법 시간을 주고 떠나갔으니 워밍업 없이 담았지만 몇 컷은 건지겠지.
내 포인트로 올라가 삼각대 세워 놓고 제자리 걷기.
말똥가리는 여기저기 서너 마리 앉아 있는데 거리를 안 준다.
눈인지 비인지 떨어지기 시작.
새매라도 담았으니 오늘 일당은 된 거니 철수다.
↓말똥가리
↓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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