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조금 이른 시각에 늘 가던 곳으로 가 봤다.
네발나비가 정신없이 휘리릭 날아 다닌다.
산으로 들어가니 오랜만에 방문한 표범나비가 세마리
두루 살피며 담고 있는데 저만치 오시는 분이??
이곳이 궁금하다셔 알려 드렸으니 찾아 오신거다.
네발나비가 인사 하느라 블친님 등에, 팔에, 모자에 착 달라 붙는다.
난 잠시 들러 갈 생각으로 식수도 안 갖고 갔는데
시간이 많이 흘렀다.
블친님께 가겠노라 인사하고 난 집으로~~
혼자 두고 온 게 마음이 영 불편하다.
좀 쉬다가 혹시 몰라 국수라도 드릴까 싶어 물 끓여 다시 가 봤다.
그새 가셨나보다 안 보였다.
그래 땡볕에 재미없는 시간대니 가시는 게 맞지.
먼 거리 오신건데 아마도 빈 손으로 가셨지 싶다.
오후 늦은 시각 쌍꼬리가 높은 곳에서 몇마리 보이는데
설사 내려와도 날이 흐리니 그 끝을 따라갈 수가 없다.
모기는 등짝이고 팔이고 물어대니 견디기가 힘들어
후다닥 돌아 왔다.
↓네발나비
↓여뀌와 흰나비
↓뭔가하고 담아 보니 새털
↓큰주홍부전나비
↓남방부전나비
↓범부전나비
↓애기세줄나비
↓암먹부전나비
↓네발나비
↓푸른부전나비
↓파랑새
↓야생에서 자라는 화초는 아닐텐데 누군가가 산에다 버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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