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하다 보니 오전에 산에 갈 시간을 놓쳤다.
날이 좋으니 늦으면 늦은 대로 다녀 오려 나셨다.
등산로로 들어섰는데 엄청나게 시끄러운 소리에 올려다보니
밀화부리가 지나가는 길일까 높디높은 나무에서 정신없이 난리도 아니었다.
올만에 밀화부리도 봤는데 오늘은 나비도 보일 것 같은 예감 ㅋㅋㅋ
보이긴 보이는데 기회를 안 주니 패스하고 애기세줄나비만..
한 바퀴 돌아 산 아래 첫 번째 집 정원은 꽃으로 가득한데
멋쟁이나비랑 왕자팔랑나비가 눈에 들어왔다.
담아 보려 계단을 올라서니 포르르 날아가 버렸다 아까비~
한참 기다려도 나비는 안 오고, 배도 고프고~~
배고픈 건 못 참는데 시간 놓쳤더니 팔다리에 힘이 쫘악 빠졌다.
집에 와 점심 먹고나니 몸은 자꾸만 쉬라 한다.
아니야 아니야 날씨가 좋은데 어찌 쉬어 나가야지.
지난해는 나가면 여기저기 주차할 곳이 많았었는데 이상하게 올해는 주차난이 있다.
적당한 곳 찾아 세워 놓고 산으로 올랐다.
호랑나비 한 마리 앉아 있어 담으려 다가가는데 한 마리가 더 와 데리고 가버렸다 미오~~
고개 넘어 약수터까지 갔는데 청띠 신선나만 기회를 준다.
딱따구리가 멀리서 계속 소리를 지른다.
지난해 그쪽에서 오딱이 둥지를 틀었는데 너무나 사납게 굴어
포기했었는데 올해도 혹시 그쪽에 둥지를??
↓밀화부리
↓청띠신선나비
↓청띠신선나비
↓애기세줄나비
↓겹벚꽃
↓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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