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관곡지에 저어새가 많다는 소식이다.
쇠부엉이도 떠날 날 얼마 남지 않은 것 같고~~
오늘은 관곡지행이다.
도착해서 보니 사람들이 별로 없다.
저어새 먹잇감이 없으니 여기저기 흩어지고
끝내는 멀리 날아가 먹이를 찾는다.
그래도 갔으니 삼각대는 펼치고~~
조금 있다보니 어느 분이 미꾸라지를 사 오신 것 같다.
그분도 사진하시는 분인데 몇몇 분이 분담해서
사 오셨을까나?
암튼 한참 있다 그 분이 내려가시더니 미꾸라지 일부를 뿌리셨다.
저어새는 멀리 있는데 소문이 나려나? ㅎㅎ
왜가리가 먼저 도착해 미꾸리를 잡아 먹는다.
잠시 후 저어새들이 몰려왔다.
개체수가 많으니 사진 담기는 더 나쁜 것 같다.
어찌 그리도 번잡스러운지 정신을 쏙 빼놓았다.
어느 정도 담았다 싶어 건너편 쇠부엉이 놀이터로 갔다.
여기저기 드문드문 차들이 서 있고 사람들이 많이 보이진 않았다.
새나 살필일이지 냉이가 보여 냉이 캔다고 딴청
한참 후에 휘 둘러보니 어느 곳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망원으로 보니 진사님들
짧은 렌즈 갖고 가다가 아니다 싶어 삼각대랑 장망을 챙겼다.
갈아엎어 놓은 논바닥 걷기가 만만치가 않다.
쇠부엉이와 진사님들 간 거리가 5미터는 될까??
가까이도 허락해 주는구나~
적당한 곳에 삼각대 세우고 나도 담아 본다.
오늘은 팰릿 하는 장면 담을 수 있을까나 그것 때문에 오는 건데~~
앉은자리에서 고개만 도리도리
가끔은 하품도 하고, 몸도 부르르 떨기도 하고~~
해가 지도록 팰릿은 하지 않았다.
또 와야 할까???
숙제로 남네.
↓미꾸라지가 없으니 개구리를 잡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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