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납게 불어 뭐가 있을까 싶지만
집에 있는 건 싫어 나가 본다.
산소 쪽으로 오르자마자 호랑나비 한 마리
그런데 등은 안 보여주고 정면만 담고 나니 휘리릭
시작이 좋아 마음이 설레발 ㅎㅎ
오목눈이 둥지 쪽으로 가보니 조용~~
조금 있다 요즘 산에서 매일 뵙는 분이 벌써 내려오신다.
반갑다 인사하니 어제 내가 산으로 간 다음 자긴 내려왔는데 대박 났단다.
잘 모르셔 할미새가 이소 하는 사진 폰으로 찍었다면서 보여 주셨다.
아흐~~ 내가 찜했던 오목눈이 새끼다 세 마리~~
둥지 발견하고 며칠 안됐는데
솔잎에 가려 들락거리는 모습도 보기 힘들었다만 벌써 이소를 하다니 아까비~~
산소만 찾아다니다 보니 어제 처음 들렀던 곳까지 갔는데
나가는 길을 못 찾겠어 도로 올라가야 하나하고 있는데 저만치 작은 길이 보인다.
그 길 따라 올라갔더니 이건 뭐야 경숙옹주 묘~~
그래 길이 이리저리 다 통하는구나~~
도로로 내려와 텃밭 옆을 지나는데 저건 청띠??
이리저리 가리지만 억지로 담고
차 있는 곳까지 와 차에서 점심 해결하니
몹시 고단함에 잠시 쉬었다 다시 처음 갔던 묘지로~
입구에서 푸른부전나비가 보여 눈으로 따라 가는데
앗~~ 날개를 접었지만 주황색이 보인다!!
작은주홍부전나비닷
날개를 펴 주지 않아 기다리니 그냥 날아가 버렸다.
찾을 길이 없어
그 자리를 수도 없이 왔다 갔다하다보니 다시 왔다.
날개를 활짝 펴진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펴 주니 다행
바람이 더 심해져 기대할 게 없는 것 같아 집으로~~
↓호랑나비
↓작은주홍부전나비
↓청띠신선나비
↓네발나비
↓들현호색
↓씀바귀
↓고들빼기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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