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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팔당 30일차 (1) 치열한 먹이쟁탈전......2022년 1월 2일 일요일

어제는 길이 많이 막혀 조금 일찍 나서봤다.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 많은가 어제는 정체, 오늘은 수월하다.

 

새벽부터 오시는 분들이 많은지라 이미 삼각대가 빼곡하다.

자리 없다 투덜이니 지인이 자기 것 조금 이동해서 자리를 비워주신다.

 

8시 무렵 참수리가 사냥을 해 갔다고 자랑이시다.

다니다 보니 가마우지나 비오리 먹이사냥만 지켜보면 맹금이는 백발백중

 

가마우지가 비교적 활발히 움직이고 있으니 희망이 있는게지~

아니나 다를까 가마우지 먹잇감 물었는데 동족들이 뺏겠다고 난리법석

 

겨우겨우 물고 달아나는데 흰꼬리수리의 공격

어쩔 수 없이 뺏기고 만다.

 

오늘은 무슨 날인가 흰꼬리수리 움직임이 활발하다.

여러 차례 나타나니 진사들 신났다.

 

멀리 돌아 앉은 흰꼬리 지켜보고 있는데

한 마리 더 날아오더니 세 마리가 뒤엉켜 팔당댐 쪽으로 훠이 훠이~~

 

오늘은 이쯤 하고 함께 식사했던 님들 대접하려

능내리 식당을 찾아보려 나섰다.

 

가는 길에 전망대에 잠시 들러 흰꼬리 날아오지 않았냐니까

저 아래 길거리 카페(자동차) 앞에 두 마리 앉아 있단다.

 

돌아올 때도 있으면 기다려 보기로 하고 일단은 능내리로 슈웅~~

그곳에 있는 버섯집이 비싸지만 소문이 난 집이다

 

멀리까지 가잘 수도 없으니 가장 가까우면서 맛난 집이라야~~

백숙도 있으니 예약이 필요한 메뉴다.

 

돌아오는 길 예의 그 길거리 카페 근처에 차를 세웠다.

아직 여러 대의 삼각대가 있으니 흰꼬리는 있는 게지.

 

두 마리가 따로따로 있더니 한 곳으로 모여 앉는다.

어디서 나타났나 한 마리 더~~

 

세 마리가 앉아 있더니 한 마리는 훌쩍 댐 쪽으로 사라져 버린다.

두 마리는 남아 애를 태운다.

 

결국은 어둠이 내리니 모두 철수~~

암튼 초보인 나는 그리 많은 흰꼬리는 처음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