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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하늘 고운날 능내리에서....(2021년 6월 21일 월요일)

여전히 뿔논이 보려고 차를 끌고 들어 갔는데

차에서 내려서니 길바닥에 꼬리명주나비 한마리

 

날아갈새라 105미리렌즈로 찰칵

이내 휘리릭 날아가 버리고 다신 나타나지 않았다.

 

ㅋㅋ최대한 확대한 모습이다.

카메라 셑팅하고 뿔논이를 보자니 여전히 포란 중

 

21-28일간 품고 있다는데

내가 처음 본 게 5월 27일인지라 대충 날짜가 된 거 아닐까??

 

촬영여건은 날마다 달라진다.

연닢과 저수지에 살고 있는 풀들이 자라니 많이 가려지는 상황

 

그래도 뭐 별 할 일도 없으니 지켜보는게지.

남자  두분이 기타랑 장비를 잔뜩 들고 들어 오셨다.

 

무슨 일이냐고 여쭈니 그냥 놀다 가려고 오셨단다.

뿔논이도 지켜봐야 그대로니 한바퀴 돌아 봐야지.

 

조금 들어 가면 정자가 하나 있는데 그분들 거기에서~~

갈 땐 그냥 눈인사만 하고 지나 갔다.

 

되돌아 오는 길 말을 붙여보니 초딩동기분인데

한 분은 이곳을 잘 아시는 분이고 한 분은 봉천동에서 오셨다구~~

 

봉천동에서 오신분은 기타에 능숙하시고

한 분은 배우는 중인 듯~~

 

사진 찍어 달라셔 몇컷 담아 보내드렸다.

사진에도 관심이 있으신 듯 광주에서 담았다며 포란중인 뿔논이를 인사와 함께 보내왔다.

 

노년에 접어 들면서

같은 취미로 함께 할 친구가 있음은 정말 행복한 일일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