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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딸랑구 박사학위 취득(2월 22일)

지난해 작은딸네 시댁에 변고가 많아 박사논문 포기한다고 하더니 지도교수님의 강요 아닌 강요로 억지로 막바지에 주야로 고생하더니 드뎌 통과됐다는 소식에 너무 고마웠다. 흔해빠진 박사지만 그래도 성취했으니 맘껏 축하는 해 줘야지. 건강이 회복될것 같지 않아 졸업식 참석 안한다고 했었다. 준비도 안하고 있다 사위가 그래도 아쉬우니 캠퍼스에서 만나 점심이라도 먹자고~~ 전혀 준비없이 전일 밤에 연락받고 아침에 부랴부랴 중대로~~ 꽃다발은 준비하지 말라고 해서 현금으로 줄 생각인데 은행이 안 보인다. 수중에 있던 현금만 봉투에 넣어 준비했다. 딸을 만나고 보니 원래 추위를 많이 타는 아이 너무 추워 보였다. 사위가 그래도 예쁘게 담아 주려고 간섭을 많이 했나 보다 딸은 춥다고 투덜투덜 ㅎㅎ 그 나이가 되도록 아직 화장을 하지 않으니 더 추워 보여 안쓰럽다. 꽃다발도 싼 종이가 붉은색이라 촌스럽다고 투덜이지만 그래도 사위한테 표현은 안한다. 에그 신통한 것~~ 학위증만 찾아 사진 몇 장 찍고 식당으로 향했다. 경제가 이 지경이니 취업이 어려운가 보다. 아직은 계약직밖에 없어 그냥 하던대로 대학강의 뛰겠단다. 논문 쓰면서도 강의뛰며 고생 많이 한 딸 고맙다 딸랑구야 축하한다 딸랑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