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비가 온댔으니 오늘은 필히 어디를 가도 가야~~
분원리 가려던 계획은 용현 갯골로 바뀌었다.
거리상 가까우니 편한 곳이다.
나름 부지런히 챙겨 가 보니 생각 외로 조용하다.
이번 시즌 물수리는 화성에서 히트를 쳤기에
시큰둥한 반응인 것 같다.
어느분이 어제는 서너 번 날았는데 물수리가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른 거 아닐까 하신다.
허기사 물수리 돌아갈 땐데 이곳에 나타났다고 하니.....
정오가 가까워 오니 철수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셨다.
몇몇 분들은 기다려 봐야 한다고~
나 역시 오전 몇 시간? 그깟쯤이야~~
수문 쪽 갈매기들이 나르고 야단스럽더니 나타났다 물수리~~
공중에서 빙빙돌다 멀찌감치 갈대 숲 뒤로 내려 앉았다.
한참을 기다리고 살펴보니 사냥은 못 한 듯.
다시 나타나겠거니 하고 기다리는데 컨디션이 안 따라준다.
3시까지 기다리다 차로 가 장비 실어 놓고
렌즈 400미리로 바꿔 달고 화장실 들러 숲 속 잠시 살피고 철수.
↓물수리
↓혹부리오리
↓저어새
↓가마우지
↓검은이마직박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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