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전은 늘 같은 코스
오후는 그때그때 발길 가는 대로 다닌다.
짧은 둘레길 걷고 내려 오는데
제법 큰 얼룩이가 숲 속에 부스럭거리더니 이내 달아난다.
조심히 추적해 보지만 사진은 영 글렀는데 호랑지빠귀다.
입에 지렁이를 물었는데 근처에 둥지가 있나??
첫 장만 지렁이 물었던데 다음 컷은 삼켰는지 놓쳤는지 읍다.
사진 제대로 담겼으면 좋으련만 아쉽다.
오후엔 혹시 나비 볼 수 있으려나 작동으로 넘어가 봤는데
온 들판이 조용하기만 하다.
걷기라도 하려 산으로 올라 작동터널 위까지 갔다.
갈고리나비 암컷 두 마리는 실컷 담으라고 놀아주는데 그것도 제대로 못 담으니~~
앉았다 일어나는데 허리가 이상하다.
꽁지뼈 부근에 시큰 통증이 오면서 허리를 바로 펼 수가 없다.
참말로 별 짓 다하네.
스틱에 왕창 의지하며 살금살금 무사히 내려왔다.
자고 나도 이러면 곤란한데~~~
↓호랑지빠귀
↓갈고리나비
↓왕자팔랑나비
↓되지빠귀
↓흰나비
↓찔레꽃 딱 한 송이
↓푸른부전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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