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받고, 수술 앞두고도 내 생일을 기억해
화장품 사 놨다며 연락 왔었는데 내 일이 바빠 오늘서야 다녀왔다.
수술한 지가 벌써 한 달이 지났다네.
원래 추어탕을 좋아하는 친구라 아침에 물어보니 좋단다.
12시 30분 약속했는데 가다 보니 좀 빨리 도착했다.
전화해서 나오라니 마침 배가 고팠다며 잘 왔단다.
식당에 도착하니 이미 만석
번호표 받고 대기해야 했다.
점심 먹고 함께 좀 걷다가 친구네로~~
엊그제 만든 식혜를 갖다 줬더니 너무 맛있다며 좋아라 했다.
오늘 사진 찍으러 갈 거냐고 해 이미 늦어서 사진은 아니고
그냥 놀다 가련다 했더니 오늘은 당연히 자기랑 놀아 줘야 한단다.
수다 떨며 놀다 4시 반이 넘었길래 집으로~~
주차칸에 차 세우고 공원 쪽을 보니 매화가 어제보다 훨씬 많이 피었다.
잠시 등산로 입구까지 걸어가 그쪽 매화상태 보고 왔는데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네.
곧 매화향기 내 뿜으면 화조도를 그릴 수도~~
올해는 어떤 새들이 오려나 마음이 설레발이다 ㅎㅎㅎ
앞으로 손각대로 담을 일이 더 많을 것 같아
70-300미리 오래 된 렌즈 장착하고 담아 봤다.
신경 써서 담으니 쓸만한것 같기도 하고~~
올해는 또 이걸로 버텨야 할 것 같다.
↓매화
↓쇠박새
↓쇠딱따구리
↓붉은머리오목눈이
↓직박구리(욘석이 이걸 먹고 차에다 응가를 하는 통에 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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