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깔끄미의 일상

구룡마을에서 오른 대모산 언저리(2020년 4월30일 목요일)

기인 연휴의 시작일이다. 밀어둔 집안일 하다보니 오전은 후딱 지나갔다. 점심 먹고 가까운 대모산으로~~ 일전에 사 뒀던 원터치샤워텐트를 오늘은 써 볼끄나?? 산길 걸을 시간은 안될 것 같아 차를 갖고 갔다. 흐미나~~휴일이라 주차할 공간이 없다. 다시 내려 와 구룡마을 공터에다 대충 파킹해 놓고 뭔 대단한 것을 담으려고 텐트는 등에 메고~~ㅋㅋㅋ 금낭화 자생지엔 지천으로 피어있다. 요리죠리 혼자니 맘껏 담고 약수터로 올라 가 본다. 그 전엔 늘 직박구리가 목욕을 했었는데 가뭄탓에 물이 없으니 갸들도 안보인다. 아래로 내려 오니 눈꼽만큼 고인 물에 노랑턱맷새가 샤워중이다. 촬영할 위치가 마땅찮아 조금 가까이 가니 다 줄행랑~~ 다시 내려 와 그 전에 작은새들이 놀고 있던 골짜구니로 가 봤다. 그곳 또한 물이 말라 기대할 게 없을 듯 보였다. 그래도 짊어지고 왔으니 텐트 펼치고 기다려 보기로~~ 동고비 새끼들이 몇마리 보이긴 하는데 너무 멀어 담기는 실패 한참을 기다려봐도 작은 아이들은 오질 않고 텐트 뒤쪽 큰나무에서 청딱이 모녀가 놀고 있다. 새끼에게 이렇게 하라고 가르치는 듯 열심히 쪼고 있는데 아기청딱이는 나뭇가지 위쪽에 앉아 두리번거리기만~~ 철수하기로 하고 내려 오다 다른길로 들어 서 봤다. 오잉??? 작은 연못이 하나 있는데 멀찌감치 직박구리들이~~ 사유지인가 주변에 울타리가 다 쳐져있다. 조금 멀긴 하지만 시간 내서 기다려 보면 소득이 있을 것도 같다. 마지막 햇살받은 애기똥풀이 보케랑 이삐보여 설정을 바꿔가며 몇컷 담고 오늘은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