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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아기 청설모와 소쩍새 .......2025년 5월 2일 금요일 (1)

나의 일터는 근로자의 날부터 연휴시작이었다.

어제는 비가 와서 못 나갔으니 오늘은 어디로??

 

나비들이 궁금하기도 하지만 동네 산도 궁금타.

모처럼 지양산 주변을 좀 길게 돌아볼 작정.

 

늦은 아침 먹고 간식 챙겨 나섰다.

오랜만에 가파른 비탈길을 선택해 헥헥대고 올라 가는데 까마귀가 왜 저기에???

 

저만치 나무기둥 중간쯤에서 요리죠리 뭐 하는 거임?

올라가 보니 애기청설모가 정말 졸아서 망부석이 되어 있다.

 

그렇게 작은 청설모는 처음 봤다.

한참을 있어 봤는데 어치도 까치도 가까이 왔다 날 보고 날아가 버렸다.

 

아기청설모는 바로 옆 나무로 날아든 어치에 놀라 움찍 할 뿐 오도가도 못한다.

아무래도 오늘 중으로 희생될 것 같다.

 

한참을 지켜보다  다시 전진.

평소와 다른 코스로 가다 보니 산딸기 꽃이 핀 곳에 나비들이 모여들었다.

 

작동 약수터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데 은방울꽃 자생지는 꽃망울 하나도 안 보이고

어느 순간 아주 가까운 곳에서 소쩍새 소리가!!

 

그곳은 직박구리랑 물까치가 터줏대감인데 어쩌다 여기로??

어마낫!! 이렇게 코 앞까지 날아오다니....

 

다른 새들 피하느라 낮게 날아와 푸드덕.

와~~ 대박!! 이렇게 가까이서 보긴 처음이다.

 

어디엔가 또 있나 보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소쩍새 소리가 났다.

잠시 후 휘리릭 날아가니 직박구리들이 떼로 몰려 따라 갔다.

 

작은 모닝빵 2개와 커피로 점심 때웠더니 배는 고픈데

채워진 메모리로 든든한 하루 좋다 ㅎㅎ

 

↓청설모

 

 

 

 

 

 

 

 

 

 

 

↓소쩍새

 

 

 

 

 

 

 

 

 

 

 

 

 

 

 

↓괴불나무

 

 

 

↓등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