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가기 가지도 한다.
어제 잠깐 머리 밑이 가려워 모자 탓인가? 했는데 저녁엔 많이 가려웠다.
오후에 병원 갈 요량으로 좀 서둘러 팔당으로 나가봤다.
와우 일찍 나간거라 생각했는데 차들이 엄청 많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춘천언니가 반갑게 맞아 주신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살짝 언 걸 모르고 밟았다가 혼나셨다고~~
안색이 별로 안 좋다.
몸이 고단한데도 남편이 가자니 운전하고 오신 거~~
아침부터 흰꼬리, 참수리가 하늘을 날아주니
먹이사냥은 아니어도 활공만으로도 우리들에겐 즐거움이다.
점심시간쯤 참수리가 대어를 낚아챘는데
더러는 점심 먹으러, 난 지인의 전화로 내려오는 장면을 놓쳤다.
전화받다 말고 "사진 찍어요~"하고 그대로 내려놓고 담았건만
늦었다 아고 똑땅해~~
참수리가 계속 비행을 하는데 전화 벨소리는 계속 났지만
못 받지~~ 안 받지~~ㅎㅎ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점심은 각자 차 안에서 해결하는 분위기
그러니 차에서 점심 드신 분들은 기가 막힌 순간을 놓친 거~~
3시는 병원 가야 하니 접고 집에 와 차 세워두고 병원행
우선 피부과부터 들렀는데 대수롭잖게 얘기하신다.
일단 3일 치 약 먹고 경과를 보잔다.
먹는 약, 바르는 약, 처방받고 정형외과로~~
정형외과 처방약은 근래 일부러 안 먹었었다.
또 약 처방해 준다기에 깜빡 잊고 안 먹어 있다고 해서 통과
피부과 약은 식후 복용이라서 저녁에 먹으려고 보니
와우 약이 왜 이렇게 많은가??
무려 다섯 알, 눈영양제 한알, 정형외과 약 2알
정형외과 약은 냅두고 나머지만 털어 넣고 꿀꺽
시간이 지나니 머리 가려움이 가라앉아
일부 가려운 곳에 바르는 약 톡톡톡
알약을 잔뜩 먹었더니 효과는 빠르다.
인터넷 검색을 해 봤더니 지루성피부염이란다.
벌써부터 병원 가는 일이 자꾸만 생기니 걱정스럽니다.
자신만만했던 건강이 무너지는 느낌이다.
**앞 몇장은 셧속이 충분한데도 뭉개짐은 내 능력 탓이려니~~
아래 사냥장면은 iso200 셧속이 500
일단은 카메라 세부설정을 조금 수정해 봐야겠다 갑장샘은 못하게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