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깔끄미의 일상

궂은 날 망태버섯을 비롯한 버섯 뿐이다...........2024년 9월 13일 금요일

오늘도 창을 여니 비가 온 흔적이....

종일 비가 올 것 같아 아침에 나갔다 오기로 한다.

 

새 사진은 아예 포기하고 망태버섯이나 담아와야겠다.

저만치 아래서 언덕배기 올려다보니 노란망태가 보인다.

 

가까이 가니 2 포기가 원래 처음 만났던 주변이다.

어제 보였던 곳엔 4 포기가 있는데 어허라 이상타.

 

띄엄띄엄 하나는 벌써 부러지고 망사는 제대로 피지도 않았다.

원래 머리가 검은색인데 노랗다.

 

어느 블친님이 망사 피는 거 금방이라셔 주변을 돌며 기다려 봤다.

 망태버섯 핀 영역 한 바퀴 도니 6분 걸리는데 그때마다 망사가 길어진다.

 

망사가 빨리 자라긴 하네 신기하기도 하지..

주변에 쇠딱따구리도 오색딱따구리도 날아다니지만 애쓰지 않기로..

 

어둑어둑 사진이 될 리 없으니 밤이나 찾아볼까??

비가 오니 사람들이 덜 나와 살펴보니 하나, 둘 보였다.

 

가방을 따로 들고 가질 않아 주머니에 넣으니 넘친다 ㅎㅎ

일 다녀오는데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후텁지근 정말 짜증 나는 기상이라 오후는 집에서 쉬기로 한다.

평소 폰에 신경을 안 쓰는 스타일이라 카톡도 제때 안 보는 편이다.

 

밤 9시경 컴퓨터를 켜니 카톡창이 뜨는데 딸이 "엄마 폰 찾아오셨어요?"

이게 무슨 말?? 어머나 폰이 없어졌네....

 

컴으로 톡을 주고받는데 딸은 지방으로 라이딩 갔단다.

나랑 연락이 안 돼 지 친구더러 우리 집 가 보라할 참이었다네.

 

남산 근처에 사는 친구를~~

사연인즉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남자분이 받더라고~~

 

산에서 전화기 줏었다는데  다행히 바로 옆 아파트 거주하시는 분이란다.

딸이 일러준 주소로 서둘러 나가려는데 집에 현금이 없다 사례를 해야 하는데...

 

일단 2만 원 있는 거 넣고 가 전화기 건네받고 뒷주머니에 손을 넣으니 봉투가 없다.

사정을 얘기하니 무슨 돈이냐고 얼른 되돌아가 찾아 보라신다.

 

다음에 다시 찾아뵙기로 하고 갔던 길로 되돌아가니 길바닥에 딱 달라붙어 있었다.

마른날이었다면 누군가의 손에 들어갔을 텐데 비가 와 젖었으니 휴지 정도로~~

 

휴~~ 전화기가 빠진 것도 모르고 종일~~

살면서 이런 일이 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