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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새매 좋다 말았네 .....2024년 11월 9일 토요일

일찍 나가 아침이슬 담아 보려 했는데 늦었다

9시경 대장동 도착하니 아무도 없네??

 

지인이 바로 따라오셨는데 정오 무렵이나 돼야 비둘기들이 날아든단다.

그렇다면 난 건너편 재개발지로 가 봐야겠다.

 

차가 못 들어가니 입구에 차를 세웠는데 잿빛개구리매가 지나가고

까치 4마리가 매 한 마리 공격하고~~~ 준비가 안 됐으니 다 놓쳤네.

 

흰눈썹울새 다시 만나면 좋겠단 희망으로 무거운 삼각대 메고 낑낑낑.

11시까지 기다려도 조용하기만 해 다시 나와 원래 포인트로 오니 비둘기들이 모여들었다.

 

순식간에 매가 내리꽂았는데 너무 가까운 곳에서 벌어진 일이라

내가 가까이 보이니 이내 비둘기 달고 훌쩍 날았다.

 

아래 논 둑으로 내려갔는데 오메~~~ 하필이면 이 순간

논바닥 볏짚 거두는 작업차가 들어온다.

 

새매는 다시 날았는데 내 차가 있는 뒤쪽 어딘가에 앉은 듯.

내가 이동하는 순간 매는 매대로 비둘기는 비둘기대로 ㅎㅎㅎ

 

비둘기는 날질 못하고 뒤뚱거리며 가더니 더 이상 못 가고 멈춘다.

작업차에 치일 것 같아 들어가 쫓으니 퍼드득 거리는데 날갯죽지에 피가 보였다.

 

한참 후 새매가 저만치 다시 왔는데 작업차가 있으니 포기하고 날아갔다.

말똥가리도 먹잇감이 보였는지 공중선회를 한없이 하다 돌아갔다.

 

비둘기 살아남긴 했지만 밤새 무사할 리 없을테지...

 

↓새매 비둘기 사냥

 

 

 

 

 

 

 

 

 

 

 

 

 

 

 

 

 

 

 

 

 

↓구사일생 비둘기

 

↓부리와 발가락에 비둘기 잡았던 흔적이...

 

↓말똥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