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망태버섯이 안 보였으니 이제 끝이겠지?
그래도 나가보려 했던 건데 늦잠을 자 안 나가고 말았다.
오후에 대장동 나가 보름달까지 담고 오려면 체력을 아껴야 ㅎㅎ
퇴근 후 뭉기적거리다가 5시가 다 된 시각 출발.
이젠 재개발지 입구를 막아 놓고 포클레인 작업을 하고 있다.
그렇담 논에서 매라도 기다려 봐야지 뭐.
한 곳에 비둘기가 잔뜩 있길레 삼각대를 세웠다.
기다리는 중 까마귀가 깍깍거리고 날아오더니 매가 휘리릭.
까마귀 참 귀신같이 매를 찾아 낸다.
매 꽁무니만 볼 수밖에 없는 데다 비둘기는 다 날아가 버리고...
까마귀 미워!! 한 건 제대로 할 수 있었을 것도 같은데....
비둘기 다 날아갔으니 삼각대 접어 차로 이동.
농로로 조심히 가는데 어랏 전봇대에 매가 아닌가.
차에서 담는 재주가 없는데 일단 시동 끄고 차창으로 어찌어찌 담았다.
아까 까마귀한테 쫓겨간 그 매일까?
암튼 날아가기까지 기다렸다 보름달 담으려 이동.
몇 컷 담고 집으로 오는데 달이 점점 가까워진다.
한적한 곳에 세워두고 다시 몇 컷.
조금 더 큰 게 확실하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