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가평 가자니 또 쪼르르 따라 나선다.
그냥 션한 그늘에서 하루 놀다 가자구~~
집에 있는 장아찌류 몽땅 싸 갖고 오랜다.
오이지, 뽕닢장아찌, 산마늘장아찌, 곰취장아찌
그 친구가 내가 만든 오이지가 유난히 맛있단다.
레시피 알려줘도 막무가내로 내걸 먹겠단다.
넉넉하게 챙겨 갔더니 자기 아이스박스에 넣으며
고기 줄까??? 아니아니 난 집에서 굽는 건 시려~~
점심먹고 그늘에 누워 수다 놀이~~
스르르 잠이 들어 조금 잤나보다.
심심해서 주변을 살피니 친구는 또 강물로 들어 간다.
다슬기 씨알이 굵다며 자랑하지만 난 관심밖 ㅎㅎ
5시쯤 되어 각자 헤어져
난 오다가 밝은광장에 혹시 개개비가 있을까 들러 봤다.
ㅋㅋㅋ소리는 나는데 꽁꽁 숨었다.
빈손으로 갈 순 없으니 꽃이라도~~